한국 교회를 거룩으로 새롭게 하소서!
왜 다시금 ‘거룩’인가? ‘교리’라는 단어와 함께 전 세기의 유물로 간주되었던 거룩이라는 단어가 21세기에 다시 주제로 떠오르는 이유는 어디에 있는가? 중세 기독교 고전에서나 찾아볼 수 있는 곰팡내 나는 ‘거룩’이라는 단어는 세련되고, 화려하며 감성을 자극하는 광속의 시대에 부적절한 단어처럼 보인다. 게리 콜린스는 “거룩은 감옥이며, 강제적이며 불편하며 가장자리가 헤진 것이다”라는 말로 거룩이 오늘날 현대인들에게 얼마나 불편한 옷이며, 끔찍한 존재로 여겨지는지를 적절하게 표현하고 있다. 사실 거룩이라는 단어는 이 병든 시대의 탈출구로 여겨지는 심리학이나 정신병리학에서는 사라진 용어이다. 인간의 정신을 다루고 그 치료책을 제시하는 심리학의 어느 곳을 보아도 환자들을 치료하는 키워드로서의 거룩은 더 이...
발행인칼럼
2004년 04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