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으로 부르신 사명의 자리에서
“진료는 무사히 마쳤고 다음 달에 수술을 받기로 했어요. 조금 우울하긴 하지만, 이 또한 이유가 있겠죠.” 아픈 순원의 말이다. 대형 병원에 혼자 가는 일이 얼마나 외롭고 쓸쓸한지 잘 알기에 내 차로 함께 가자고 제안했지만, “진료만 보는 것이니 정말 괜찮아요”라며 극구 사양하고 혼자 병원에 다녀온 이후 순원은 전화를 받지 않았다. 그리고 잘 지내고 있으니 너무 걱정하지 말라는 짧은 문자 하나만 남긴 채, 일주일 가까이 소식이 끊겼다. 다락방 방학 미션으로 성경을 읽고 느낀 점 나누기 등을 약속해도 으레 한두 명쯤은 잠수(?)를 타는 경우가 있다 보니 단톡방 메시지에 숫자 ‘1’이 남아 있거나, 또는 숫자가 모두 사라졌을지라도 아무런 응답 없이 며칠이 지나가기도 한다. 그럴 때...
순장리더십
2025년 09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