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 팔십에도 영적인 걸음을 지속하려면
벤저민 프랭클린은 “많은 사람이 25세에 죽어서 75세에 묻힌다”는 말을 했다. 신앙적으로도 깊은 의미를 던지는 말이다. 30년 이상 사역하면서 이 말은 경험적으로 내게 큰 공감을 주고 있다. 많은 교인이 생물학적 생명인 비오스(BIOS)는 영위하지만 젊어서 이미 신앙의 꿈을 상실하고, 영적 생명인 조에(ZOE)의 삶으로 진입하지 못한 채 육신의 나이가 다하는 그날 이 땅에 묻히는 것이다. 교회 내 수많은 젊은이는 물론이요, 오랜 신앙생활을 한 사람들에게서 ‘25세에 죽어서 75세에 묻히는’ 표징을 발견하는 것은 어렵지 않다. 신앙의 연수를 더할수록 관료화되고, 교회의 직책이 섬김이 아니라 권력이 되며, 교회를 자신의 영욕을 추구하는 무대로 삼는 징조가 보인다면, 25세에 죽어 75세에 묻히는 삶을 살...
발행인칼럼
2014년 12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