힐링에 목마른 사회를 향해
힐링(healing)이 대세다. 지난해에는 ‘힐링’이라는 용어가 출판 분야에서 트랜드로 자리잡히면서 다양한 영역에까지 확산되었다. 2012년 베스트셀러로 자리매김한 혜민 스님의 『멈추면 비로소 보이는 것들』, 김난도 교수의 『아프니까 청춘이다』는 젊은이들에게 힐링의 메시지를 전하면서 사랑을 받았다. 한 방송사의 예능 프로그램이 힐링이라는 코드를 전면에 앞세우고, 초대 손님의 마음을 위로해주며 대세 토크쇼로 자리를 잡기도 했다. 사람들에게 관심을 받았던 웰빙은 이제 힐링에게 그 자리를 내주었다. 힐링은 우리 사회를 반영하는 중요한 코드로 대중화되었다. 힐링이란 단어의 사전적 의미는 ‘몸이나 마음의 치유’다. 원래는 어떤 질병을 앓고 있는 환자들에게 쓰이는 말이었는데, 지금은 육체의 치료만이 아닌 몸과 마...
발행인칼럼
2013년 02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