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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와설교자 이한석 목사_ 광주동산교회
내면의 영적 기상도를 살피라
여러 날 계속된 꽃가루와 미세 먼지의 날림이 화창한 봄의 기운을 가로막아 버린 것 같다. 뿌옇게 먼지를 뒤집어쓴 차량의 모습은 마음을 더욱 무겁게 했다. 어느 날 아침 도무지 참을 수 없어 날씨를 확인하고, 세차장으로 달려가 차를 깨끗하게 닦고 광택을 내며, 오랜만에 맑고 깨끗한 기운을 느껴 봤다. 그런데 다음 날 아침, 간밤에 잠깐 내린 비로 살짝 더럽혀진 차량의 모습에 마음이 복잡해졌다. 기상 예보하는 사람들에 대한 불만과 좀 더 신중하지 못한 내 자신에 대한 후회와 자책이었다. 최첨단 기술로 무장한 21세기에도 기상 예측은 여전히 완벽하지 않다. 하물며 우리 마음의 날씨는 얼마나 예측 불가능한가?
산을 오르다 보면 다양한 하늘을 만나게 된다. 새까만 먹구름이 몰려오는가 하면, 하얀 안개 같은 구름이 산자락을 감싸기도 하고, 청명한 하늘이 펼쳐지기도 한다. 이 모습이 바로 우리 삶의 풍경인 것이다. 평범한 일상들, 감당하기 힘든 시련과 기쁨이 넘치는 순간들이 뒤섞여 공존하는 것이 우리네 삶이다. 그리스도인이라고 해서 이런 삶의 변화무쌍함에서 예외일 수는 없다.
* 더많은 내용은 <디사이플> 2026년 06월호에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