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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 박명배 목사_ 송내사랑의교회
목회자의 은퇴는 생활인으로서의 새로운 시작
한국교회의 많은 목회자가 ‘하나님이 책임져 주시겠지’라는 믿음 하나로 은퇴 이후의 삶을 막연하게 생각하곤 한다. 물론 하나님의 인도하심이 절대적이지만, 성경 속의 요셉이 풍년의 때 흉년을 대비했듯 은퇴 준비 또한 하나님이 주신 지혜로 감당해야 할 ‘청지기적 사명’이다.
목회 현장에서 평생을 헌신한 목회자와 사모에게 은퇴는 사역의 종료가 아니라 ‘생활인’으로서의 새로운 시작이다. 준비되지 않은 은퇴는 본인들에게는 고통이 되고, 자녀나 교회에 짐이 될 수 있다. 따라서 주거지, 재정, 사역의 세 가지 축을 중심으로 구체적이고 실제적인 준비가 필요하다.
1. 주거지 준비: ‘성소’에서 ‘안식처’로의 이동
은퇴 후 가장 먼저 마주하는 현실의 장벽은 주택 문제다. 사택에서 평생을 보낸 이들에게 자가 주택 마련은 가장 큰 숙제다. 교회가 은퇴 후 거처할 주택을 제공한다면 이것은 더할 나위 없는 은혜다. 그렇지 않다면 이 문제는 생각보다 쉽지 않은 게 현실이다. 그렇지만 냉담하게 현실을 받아들이고, 자신에게 맞는 주거지를 결정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